리뷰 - 음악
06/07/04 13:20(년/월/일 시:분)
최근 KTF로 번호이동 하면서, KTF 도시락 무제한 다운로드(월 5000원)를 두달 약정으로 쓰게 되었다. 뭐 덕분에 핸드폰을 충분히 싸게 샀기 때문에 별 불만은 없었고, 약정 기간도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이 참에 한번 음원 서비스를 사용해볼까 싶었는데.
아니 이럴수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 Daft punk의 전 앨범이 있다니! 그것도 무진장 구하기 힘든 리믹스 앨범까지!! 저거 일부러 사려고 해도 못 구하는 거잖아. (라이브 앨범이 빠진 것은 논외로 하자. 그건 CD 한장이 한 트랙으로 40분이 넘게 이어지는 괴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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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여기서 그들의 얼굴 사진과 실명을 처음 알았다. |
그 외에도 이 땅에 빅비트를 가져온, 그리고 아직까지도 이들 외에는 빅비트라고 마땅히 부를 뮤지션이 딱히 없는 위대한 그들 - Chemical brothers, Fatboy slim도 구하기 힘든 앨범까지 모조리 올라와 있었다. (지금 소개한 세 뮤지션은 최근 3년 사이에 약속한듯이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으니, 들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껄)
어쨌든 KTF 도시락, 이름은 "도시락 특공대"에서 베꼈고, 멜론 쥬크온보다 음원 확보도 더뎌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런 쪽까지 신경써주다니! 오올 맘에 드는걸? 이거 계속 써도 괜찮겠네.
...다만 장치에 전송할때 마우스가 뚝뚝 끊길 정도로 CPU 사용률이 치솟는 것은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다. 암호화 하는 건 알겠는데, 너무 심하잖아. 인터페이스 불편한건 둘째 문제고.
ps. 참고로 나는 음원 서비스 정액제를 싫어한다. 물론 나같이 한달에 앨범을 2-3개씩 사는 사람에게는 상당한 이득이지만, 결과적으로 뮤지션에게 돌아가는 인세가 줄어들고, 대박이 사라진다. 특히 음원 서비스가 방송같은 미디어의 권력을 가지게 되면 뮤지션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