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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음악

하하 - 너는 내 운명, 성대결절

08/02/01 13:28(년/월/일 시:분)

헬스클럽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어디선가 많이 듣던 스타일의 노래가 나왔다. 이 레게 리듬, 찬 차라차차 하는 하이햇, 반주에 살짝 늦게 따라가는 보컬은... 션 킹스톤(Sean Kingston) 새 노랜가? 아니 코드랑 베이스 전개는 완전 Stand by me잖아! 션 킹스톤이 스탠 바이 미를 가져다 썼나?

자세히 들어보니까 하하 노래였다.


http://xacdo.net/tt/index.php?pl=745
Sean Kingston - Beautiful Girls (2007)

http://nbamania.gmy.cc/board/zboard.php?id=jabdamboard&no=51283
그런데.. 진짜 너는 내 운명 인가 이노래 샘플링만 한게 맞나요 -_-?
션 킹스톤 노래랑 되게 비슷하네요 -_-;;
stand by me를 샘플링 했다는데 션 킹스톤 노래랑 왜 더 비슷한가요;;


흠... 나쁘지는 않은데, 하하는 역시 목소리가 가장 큰 문제다. 무한도전 할 때도 바락바락 안 나오는 목소리를 스파르타~! 억지로 내면서 방송하던데, 거기다가 가수 활동까지 하려니.

문제는 하하에게 시간이 없다는 것. 당장 군대를 가야하고, 그렇다고 무한도전이 한창 시청률 30% 넘어가며 잘 나가고 있는데 지금 쉬기도 그렇고, 그러면서도 가수 활동에 욕심은 있어서 입대 전 마지막으로 가수라는 이미지는 남겨놓고 싶고.

그래서 성대결절에 걸린 채로 가수활동을 하는 것 같다. 수술을 하면 3주는 말을 못하고, 회복하는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니까, 시간이 안 나는 거지.


http://sports.hankooki.com/lpage/music/200712/sp2007121007103758550.htm
하하는 스포츠한국과 만나 “성대결절로 목이 상당히 아픈 상태다. 싱글 활동 때문에 가뜩이나 긴장하고 있는데 목 상태까지 좋지 않아 걱정이다. 그래도 가수로 다시 활동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132&aid=0000025923
성대결절에 고생하는 가수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76&aid=0000081886
유재석의 경우 카메라 앞에서는 정상적인 목소리를 내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쉰 목 때문에 말이 안 나오는 직업병으로 고생한 적도 있다. 박수홍도 과거 성대결절 수술을 받은 바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3&aid=0000300575
김형태(45) 박사는 목소리를 고치는 의사다. (후두학을 전공하고) 2003년 국내 최초로 ‘목소리 전문 클리닉’을 냈다. (성대결절은) 쉽게 낫는 경우도 있지만, 난치(難治)인 경우도 많다. 가령 성대 근육에 상처가 난 채 굳으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나 방송 진행자 박경림씨 같은 목소리가 난다. 1년쯤 꾸준히 치료받으면 열 명 중 여덟 명이 ‘다소’ 나아지지만 미성(美聲)이 되지는 않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36&aid=0000016754
“허스키하거나 걸걸하고 잡음이 많은 거친 목소리는 99% 질환이 있기 때문”


나는 중고등학생 때만 해도 허스키 보이스를 좋아했다. 뭐랄까 그 목을 박박 긁는 게 참 힘있고 두껍게 들렸는데. 그래서 따라하려고 화장실에서 악을 바락바락 지르기도 했다.

그때는 야, 이렇게 걸걸한 목소리로 어떻게 부르는 걸까? 싶었는데, 이제와서 보면 그냥 목이 아픈 걸 참고 부르는 것 뿐이다. 참 가수도 먹고 살기 힘든 직업인 것 같다.


하여간 이 노래 "너는 내 운명"을 듣고 있자면, 하하가 노래를 못 부르는 건 아니지만, 그 성대결절 목소리 때문에 좀 안스럽고 그렇다.

그래도 전인권 목소리보다는 덜 망가졌으니까, 좀 희망은 있지 않을까. 공익 갔다오면. ^^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966

  • 민트 08/02/01 07:14  덧글 수정/삭제
    목소리가 갈수록 나빠지던데...어디까지 갈지..
  • 08/02/01 14:59  덧글 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08/03/25 13:18  덧글 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ho 08/04/06 19:32  덧글 수정/삭제
    저는 군대 훈련소에서 박경림됐었습니다. 쇳소리 꺽꺽대는 그 상태로 남은 여생 쭉 살아가게 될 팔자인가.. 하고 꽤나 걱정했습니다만, 차차 원래로 돌아오더군요. 그 후로 허스키에 대한 동경은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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