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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이 나라는 노인들을 위한 나라다

08/04/09 11:22(년/월/일 시:분)

이번 18대 총선에서도 지난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이 압승했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고, 예상을 실제로 확인한 정도였다.

이 나라는 늙어가고 있다.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있고,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도 40대 이상의 유권자가 크게 늘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112&aid=0001942612
18대 총선의 유권자 수는 지난 총선에 비해 20~30대는 줄어든 반면 40~60대 유권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생각하는 노인은 다음과 같다.

http://xacdo.net/tt/index.php?pl=995
교통카드를 미리 찍는 노인을 보면서 - 할아버지 해커

노인은
1.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시스템의 헛점을 파고들어도 상관없다.
2. 표정이 없다. 화를 내지도 않고, 부끄러워 하지도 않는다.
3.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고, 설득도 타협도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 나라의 의사결정권이 절대적으로 노인들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인구로 보면 젊은이들이 더 많을 것도 같은데, 실제로 보면 아니다. 그냥 인구만 따져도 40대 이상이 20~30대보다 더 많고, 투표율을 따지면 40대 이상이 압도적으로 많다.


http://epol.nec.go.kr/news/data_view.jsp?board_no=11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도자료
제18대 국회의원선거 유권자수 3,779만 6,035명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22.7%(8,577,587명)와 22.6% (8,529,320명)로 전체의 45.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대 19.2%(7,259,691명), 60대이상 18.3%(6,910,136명), 50대 15.6%(5,896,242명)순이었다. 19세 유권자는 62만 3,059명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143&aid=0001944792
선관위 2차유권자 조사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63.4%에 머물렀다. (중략)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42.3%, 30대가 53.2%, 40대가 64.9%, 50대 이상이 82.7%로 나타나 젊은층의 투표 기피 현상이 뚜렷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유권자예상투표율예상투표자
19~20대788275042.30%3334403
30대857758753.20%4563276
40대852932064.90%5535529
50대589624282.70%4876192
60대 이상691013682.70%5714682


선거의 대원칙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을 뽑는다"다. 정치는 궁극적으로 이익단체들의 경쟁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낙동강 주변에 땅을 가지고 있다면 그 부근에 뭔가 건설되기를 바랄 것이고, 땅이 없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을 것이다. 이런 관심이 투표율을 좌우하는 것 같다.

- 땅이 있고, 알바를 쓰는 노인들 ->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당이 있다 -> 투표한다
- 땅이 없고, 알바로 뛰는 젊은이들 ->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당이 없다 -> 투표하지 않는다


노인들은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일어나서
자신들을 위해 투표를 한다.
그래서 노인들의 나라를 만든다.

이 나라는 젊은이들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

나는 요즘 로마시대 원로원(元老院)을 "늙은 우두머리 모임"으로 번역한 것이 얼마나 정확한가를 새삼 느끼고 있다. 정치는 그 옛날부터 노인들의 것이었다.

http://offree.net/1608
우리나라에서 수구의 표는 항상 30%이다. 이 수치는 언제나 변함이 없다. 투표율이 100%일 때에도 수구의 표 30%가 나오며, 투표율이 60%일 때에도 수구의 표는 30%가 나온다. 그러나 투표율이 100%일 때 수구표의 비중은 10분의 3에 불과하지만 투표율일 60%일 때 수구표의 비율은 2분의 1, 50%로 증가한다.



지금의 문제는 젊은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없다는 것이다. 민노당도 민주노총도 20~30대를 대변하기에는 너무 늙었다.

정치에 뜻이 있는 젊은이들은 없는가?

당장 나에게 이익이 될만한 젊은 정치인은 없는가?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sn1=&no=109158
연령별 정당 지지율
20대 한나라당 53.1%
30대 한나라당 41.8%
40대 한나라당 43.7%
50대 한나라당 56.7%
60대 한나라당 61.6%
5,60대 기성세대들 물러나면 지금의 2,30대가 중심이 되서 정치 판도를 좌우하겠지 싶었는데 이건 뭐 수십년이 지나도 마찬가지일꺼라는 절망감 밖엔 안 듭니다.

...이런 애늙은이들.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099

  • ... 08/04/09 12:47  덧글 수정/삭제
    넌 바보냐
  • 사냥꾼 08/04/09 13:12  덧글 수정/삭제
    꺼지세요 제발. 지네만 의식있는 척 하는 꼴통들이 제일 싫어. 늙던 젊건, 이게 민심이야. 니네가 생각하는 정의라는거, 니네 머리속에만 있지, 남들은 하나도 공감하지 않는 독선이라고!!
  • 에라이불쌍한인간아 08/04/09 13:30  덧글 수정/삭제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키보드잡고 광분하고 있구나 ㄲㄲ 20대의 50%가 넘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다. 전연령대는 물론이고 좀 정신좀 차려라 ㅉㅉ 무슨 연령간에 대립유발할라고 게거품을 무네 아주 ㅋㅋㅋ
  • 마시마로 08/04/09 14:08  덧글 수정/삭제
    지네만 경제를 살리수 있을 거라는 의식있는 척 하는 꼴통들이 제일 싫어요. 늙던 젊건 민심이지만, 민주주의가 항상 옳은 곳으로 가는 것은 아니죠.. 머리속에만 있고 현실은 이대로 가고 있으니 더 무섭네요...
    키보드 잡고 광분이라도 안하면 미칠 것 같습니다. 앞서 얘기 했듯이 민주주의가 항상 옳은 체제만은 아니며, 항상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정말로 지금 머릿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ㅈㄹ같은 미래가 오질 않길 바랍니다. 독선이라고 욕해도 좋으니... 답답해서 말이라도 내 뱉어내고 싶은 마음 이해좀 해주시면 안됩니까?
  • 대통령탄핵 08/04/09 14:56  덧글 수정/삭제
    우리나라는 늙었다는 글 잘읽었습니다. 맞습니다. 늙어도 한참 늙어 버렸죠 절대 새로운걸 받아 들일려구 하지도 않고 있으며 절대 남의 말은 틀렸다고 생각해버리죠 더심한건 이 한나라당이 보수도 아니며 더욱이 국민을 위한 단체도 아니죠 단지 기득권층을 대표하는 당이지만 늙은분들은 아직도 박정희 전두환의 망령에 사로잡혀서 이 한나라당이 마치 무슨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해버리는거죠 결국 이나라가 이꼴로 전락한게 다 누구때문인지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아니 생각은 커녕 옳은 말도 듣지 않으려고 하는 일종의 군중심리에 사로잡혀 버렸습니다.
    더 심한건 당시에 대학생으로 데모께나 하던분들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결국 한나라당으로 돌아서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결국한나라당은 기득권층을 대변하지만 지지기반은 기득권층과 나이드신 중산층 이하 분들이라는거죠 이들은 결국 한나라당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만 결국 이를 다른곳으로 돌려버리죠 이나라에 imf 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럼 이 imf 를 만든누구죠? 그런데 대다수 늙으신분들은 잊어버렸죠 그 얘기 하면 김대중 노무현이 더 했다고 하죠 ㅎㅎㅎ. 정치자금을 받기 위해 기득권층을 대변하였고 돈선거의 원흉 을 이 분들은 벌써 아주 오래전에 잊어버린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변화할수 없고 이제 저 중남미 국가처럼 미국의 노예가 되어버릴것입니다.
  • 라울 08/04/09 14:59  덧글 수정/삭제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몰아붙이는 꼴도 말도 안된다고 보고 (님이 지금 누리고 있는 많은 혜택이 누구 덕입니까?) 그네들이 단순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한나라당을 찍었다고 해서는 곤란하죠. 이런식의 사회적인 구분은 오히려 한나라당 보다 더 해악을 끼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 조진규 08/04/09 15:57  수정/삭제
      나이많은 분들을 몰아부치는 글같아 보이진 않는군요. 솔직하게 지금의 경제를 만들어 오신 분들은 50대이상의 아버님 뻘들이겠지만... 민주사회를 만든것은 30~40대의 젊은 층입니다. 보수라는 단체가 왜 서민의 이익과 대변되는지 그리고 영남권에서 그리 많은 표를 받는지... 아직 모르시는 것인지.... 20~40대 투표율이 낮다는 점도 걱정되지만... 20대의 지지정당이 한나라당이라는 것은 더 웃긴 일이라는 것이죠.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당인지 아닌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젊은 층이 안타깝군요
  • 멍청한 서민들.. 08/04/09 15:25  덧글 수정/삭제
    지금 저들이 두어달 동안 해온 짓을 보고도 모르겠나? 1% 그들만의 잔치에 정작 99%의 서민들은 들러리에 불과 할텐데. 멍청한 것들....쯧쯧..
  • 멍청한 40대들 08/04/09 16:02  덧글 수정/삭제
    지금 10여년 동안 구정권이 해온것을 아직도 모르냐..? 얼마나 더 겪으랴... 이젠 국회를 좀 바꿔보겠다는게 30대인 나의 생각이다. 내 주변과 우리 젊은 20대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멍청한 너희 40대 일부 민주화 세력들이 국민들의 마음은 모르고 지네들만 잘난줄 안다. 너희가 바로 가장 무서운 세력들이다. 전쟁나면 너희들에게 걸리지 않기를 기도해야겠구나. 잡히면 무조건 죽일테니...
    • 30대말 08/04/09 17:38  수정/삭제
      내가 했던 예상을 바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구나, 고맙다.....20대와 어설픈 30대초는 단지 지난 10년간의 조중동 선동만 보고 나름대로 생각과 판단이 있다 하겠지. 민주화라는 것이 무엇을 바꾼 것인지 전혀 모르는 꽉 막힌 애들....아니 그것보다 옳고 그름을 제쳐두고 배금주의에 빠진 애들때문에 더 절망을 가진다.
    • 이젠30대 08/04/11 07:10  수정/삭제
      20대는 주사파를 "민주투사"라고 부르지는 않지.
  • 쯧쯧.. 08/04/09 16:13  덧글 수정/삭제
    뭐가 그렇게 다들 잘났는지.. 누군가가 절대 옳은게 있나요?? 젊으니까 진보적이어야 한다.. 늙으면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사고방식으로 진보와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 자체가 모순덩어리고 그런 당신들이 욕하고 개똥보듯 하는 현재의 정치인들과 뭐가 다른가요.. ㅎㅎ 똥인지 된장이지 구분을 못하는 젊은 세대라.. 표현한번 가관입니다. 당신이 이세상의 무엇을 절대 기준으로 삼고 생활하는지는 내 알바는 아니나, 당신기준의 똥이 모든 사람의 똥이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자신이 절대자인양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불쌍하게 보는 당신의 시선은 정말 즐이군요.. 그 잘난 생각을 가지고 당신들이 개한민국이라고 외치는 이 현실을 바꿀 방법이나 생각하는게 더 건설적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러면 또 다른 핑계거리나 찾으면서 현실을 개탄만 할 뿐.. 무얼 할 수 있을까여? ㅎㅎ
  • ho 08/04/09 18:36  덧글 수정/삭제
    쯧쯧..// 한나라당의 정책들은 상당한 재력가이거나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가에게 유리하다. 상생이 아니라 파이를 상위계급에 몰아주기.
    한나라당이 기업규제 혁파라는 괴벨스스러운 구호로 진행할(예정인) 정책들, 예를 들면 이런거다. 사업장내 보육원 설치 의무 폐지. 비정규직->정규직 의무전환 3년으로 연장. 등등. 즉, 사업자가 피고용자에게 지불할 비용을 줄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어린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본을 축적할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대부분 재산이 많지 않고, 피고용자의 신분이며, 아이를 낳아 길러야 하는 처지지만, 한나라당의 정책은 이런 처지를 돌보지 않고 오히려 압박하는 것들이다.
    또한 2mb가 강하게 밀어부치려는 의료보험 민영화 문제도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에게 더욱 불리하다. 앞서 말한대로 젊은이들은 부모부양과 자식부양을 동시에 해내야 하지만, 축적한 재산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의료보험 민영화의 직격탄을 맞게 된다.
    당신은 많은 부동산을 확보한 젊은이인가? 또는 40인 이상의 사업장을 운영하는 젊은이인가? 그렇다면 당신의 한나라당 지지는 어떤의미에서 합리적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나라당을 뽑은 당신은 매져키스트에 다름아니다. 취향이니까 인정해주기엔 너무 불쌍하고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크다. 부디 감정을 앞세워 정치를 바라보지 말자. 민주? 투사? 이런거 상관없다. 다만, 당신의 경제.사회적 입장에서 당신에게 가장 덜 해로운 대표자에게 당신의 투표권을 행사하라. 당신 스스로를 지켜라.
  • 한강수 08/04/10 01:06  덧글 수정/삭제
    그대도 나이먹어바라~~~펼쳐진 대자연을 제대로 알날이올것이다..
    음양의조화를 알것이다...넘치면 버리고 모자르면 취하는 자연의 조화를 그대는 세월이 흐르면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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