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 낙하 (매쉬업)

들을땐 이게 뭐지? 싶은데 계속 생각난다. 특히 후렴구 코드 전개를 Fm7 – Gm7 – Cm7 하면 될 것을, 대리코드로 Fm7 – Bb – Cm, 또는 Ab – Bb – Cm 으로 진행하는게 강렬하다. 코드가 받쳐주질 않으니 멜로디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

이런 코드 전개는 레트로 느낌인데, 이걸 레트로 감성으로 풀어내지 않을때 더 세련된 느낌이다. 원래 스튜디오 버전은 레트로 느낌을 살렸는데, 아이유의 팔레트 버전에서는 일반적인 락밴드 라이브 느낌이라 더 좋다.

이걸 들으면서 배인숙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코드 전개가 생각났고, 레트로한 느낌으로는 Dua Lipa – Levitating이 생각나서 매쉬업해봤다. 이게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특히 배인숙 노래는 워낙 옛날 레코딩이라 테이프가 늘어져서 그런지 미묘하게 음 높이와 타이밍이 불안정했다. 이럴땐 음절 단위로 잘라서 부분 보정을 하는게 맞지만, 그러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적당히 했다. 두아 리파 노래도 마이너 코드만 있고 메이저 코드가 없어서 완전히 들어맞지 않았다. 그래서 이 노래의 특징인 대리코드 진행을 대부분 제거하니까 그나마 들어맞았는데, 좀 더 정교하게 매쉬업할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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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xacdo

Kyungwoo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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