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시리즈

에일리언 1편, 2편, 3편, 4편, 프로메테우스, 에일리언 코버넌트까지 모든 시리즈를 다 봤다.

에일리언 1편

  1. SF 라기보다 공포 특촬물. 내용이 단순하고 영화적인 연출로 대부분을 채움
  2. SF 설정이 설명조가 아니어서 좋음. 설정이 뭐가 중요합니까
  3. 우주선에서 담배 피고 (옛날 영화임) 고양이 키움 (???)
  4. 고양이 귀엽고 연기도 잘함
  5. 아기 에일리언도 귀여움
  6. (코로나 시대라 그런지 이런게 보인다) 방역수칙 좀 지킵시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면 일단 좀 씼고, 2주 격리도 하고 좀.
  7. 리들리 스콧 너무 남혐… 남자보다 고양이가 소중

에일리언 2편

  1. 에일리언 1편과 거의 같은 플롯을 반복. 1편의 앵콜 같음
  2. 1편은 대사가 적었는데 2편은 수다스러움
  3. 1편은 어두침침했는데 2편은 밝아서 잘 보임
  4. 그래서 내용 이해가 쉬워짐. 1편의 이지(easy) 모드 같음
  5. 역시 제임스 카메론은 대중 영화를 잘 만듬
  6. 하지만 1편의 스타일리쉬함을 좋아했다면 실망스러울듯
  7. 에일리언도 1편보다 짱 쎄지고 우리편도 짱 쎄짐
  8. 1편이 공포 영화라면 2편은 전쟁 액션영화
  9. 에일리언을 총 500발씩 갈겨서 죽임
  10. 고양이를 소녀로 대체 (이게 더 대중적일듯)
  11. 고양이 하악질을 에일리언의 하악질로 연결. 세상에… 고양이 안 좋아하시나요
  12. 1편이 축축한 질감이었다면 2편은 매끈한 스틸 질감
  13. 1편의 데몰리션 노래방 같은 느낌이 없어짐
  14. 1편이 저그라면 2편은 테란
  15. 테라포밍, 우주 식민지 건설, 사이버트럭 풍의 탱크 나옴. 일론 머스크가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을까
  16. 에일리언이 임신 공포의 메타포임을 모를까봐 정확히 묘사함. 제임스 카메론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영화를 좋아함
  17. 군인들을 영웅적으로 묘사. 어차피 모두 죽지만 정당성 부여
  18. 근데 군인들 왜 헬멧도 안 쓰고 팔은 맨살을 다 내놓나요… 그러니까 다치고 죽지 (영화니까 넘어갑시다)
  19. 제임스 카메론은 참 여전사를 좋아함
  20. 군인들이 동면에서 깨자마자 철봉부터 함. 역시 근력이 중요. 동면으로 근손실 왔을테니
  21. 아 맞다,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제일 잘 생긴 남자 한 명도 살아남음
  22. 아빠 엄마 소녀가 살아남아 유사 가족으로 생존
  23. 역시 제임스 카메론은 가족적임

에일리언 3편

  1. 데이빗 핀처 감독의 데뷔작
  2. 북미 흥행 5천만불로 전작들에 비해 부진
  3.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은 수준
  4. 숨이 턱턱 막히고 고통스럽고 답답한 전개
  5. 후반 가서야 숨통이 트이고 오락적인 요소 나옴
  6.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럽고 선택을 강요받음
  7. 1편 공포영화, 2편 전쟁영화라면, 3편은 종교영화
  8. 그래도 장점을 찾자면 1편,2편보다 에일리언이 자세히 묘사됨
  9. 에일리언 두피가 촉촉하고 맨질맨질해서 쓰다듬고 싶음
  10. 에일리언이 인간을 처음으로 봐주는 장면이 나옴 (에일리언 소개하면 자주 나오는 유명한 장면)
  11. 에일리언 막상 죽으니까 조금 불쌍했음. 시원섭섭
  12. 2편에서 기껏 살려놓은 힉스, 뉴트 일단 죽이고 시작 (제임스 카메론 실망했겠다)
  13. 마지막에 모두 죽음. 3편에서 완결. 얄짤없이 끝냄
  14. 그럼에도 불구하고 4편이 나옴. 도대체 어떻게???

에일리언 4편

  1. 이번엔 델리카트슨 사람들, 아멜리에 감독이 함
  2. 에일리언은 다른 감독들이 만드는 옴니버스 형식인가?
  3. 정말 억지스러운 방법으로 에일리언 시리즈를 부활시킴
  4. 리플리도 그렇고 에일리언도 그렇고 캐릭터, 설정 붕괴
  5. 하지만 막상 보다보면 재밌음. 3편보다 흥행함

프로메테우스

  1. 에일리언 1편, 2편, 3편, 4편 이후 5편 대신에 프리퀄로 나온 것
  2. 심지어는 제목에 “에일리언”도 안 들어감. 앞의 에일리언을 안 봐도 감상에 지장이 없음
  3. 1편, 2편, 3편, 4편마다 감독이 달랐는데, 이번엔 1편 감독 리들리 스콧임
  4. 역시 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이 원조 맛집임
  5. 굳이 프리퀄을 만든 이유는 시고니 위버가 환갑이 넘어서가 아니었을까. 더 이상 시고니 위버를 출연시킬 수 없음
  6. 이왕 더 만드는 김에 지난 1편, 2편, 3편, 4편을 종합해서 단점을 줄이면서 레거시를 계승
  7. 1편의 공포, 2편의 전쟁, 3편의 종교, 4편의 가벼움을 모두 살림
  8. 심지어 4편에서 키 큰 여성이 우주선에서 농구했던 설정까지 계승함
  9. 하지만 아무리 에일리언의 레거시를 계승해도 1편, 2편만큼 재미있기는 힘듬
  10. 그래도 나름 에일리언 시리즈의 재미를 준수하게 재현함
  11.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에 대한 애정이 느껴짐
  12. 우주의 자연의 광활함을 훨씬 크게 그린게 좋았음. 아내는 이 공간감이 좋아서 아이맥스 극장에서 3번이나 봤다고 함
  13. 근데 집에서 TV로 보려니 화면이 작아서 아쉬웠음
  14. 기존의 에일리언 시리즈에서 애매했던 부분들을 이번 기회에 명확히 밝힘
  15.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에일리언은 왜 굳이 인간을 죽이는가?”는 질문을 빈 칸으로 남겨둠
  16. 그 답을 찾아 영원히 여행하는 인간을 보여주며 끝냄
  17. 포인트 클라우드(Point cloud: 점묘법으로 입체를 표현하는 방법) 장면들은 극장에서 3D로 보면 더 재미있었을듯

에일리언 코버넌트

  1. 프로메테우스가 적당히 흥행해서 다음 작품을 만들어야 했나 봄
  2.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 1편 사이를 메꾸는 내용
  3. 프로메테우스는 에일리언 시리즈를 안 봤어도 단독으로 재미있었지만, 에일리언 커버넌트는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 1편을 봐야 빈 칸을 채우는 재미가 생김. 그래서 제목에도 다시 에일리언이 들어감
  4. 그래서 그런가, 흥행 부진
  5. 이번 편은 지난 프로메테우스에서 아름답게 남긴 여백을 굳이 다시 채우는 느낌
  6. 여백의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에일리언 시리즈의 거대한 서사를 명료하게 만듬
  7. 이 모든 원흉은 합성인간 데이비드의 데이터 오류로 밝혀짐
  8. 합성인간의 데이터 오류를 DNA 돌연변이로 진화하는 것처럼 그림
  9. 하긴 합성인간이 그렇게 박살났으니 데이터가 손상될만 함
  10. 그 손상이 애초에 버그였던 것과 만나서 빌런이 됨
  11. 앞으로 우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손상된 데이터를 복구할 때 무결성 체크를 꼭 해야겠음 (원래 일반 하드디스크도 100만번 쓰면 1번은 오류 생김)
  12. 에일리언 팬으로서 프로메테우스에 이어 앵콜을 2번째 하니 좀 지겨웠지만 재미는 있었음
  13. 5편도 나오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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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xacdo

Kyungwoo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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