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1 TSLA at $610

https://finance.yahoo.com/quote/TSLA

3월 25일 테슬라 1주를 610달러에 샀다. 지난번에 애플을 사봐서 테슬라는 사기 쉬웠다. 이번에는 시장가(market) 대신 지정가(limit)로 샀다. 주가가 떨어질 때 적당히 낮은 가격에 걸어놓고 기다렸다. 주가가 조금 더 떨어질 것 같았으나, 그러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했다. 한달에 하나는 사려고 해서 그냥 빨리 샀다.

테슬라를 산 이유는 내가 테슬라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전기차들이 작고 가볍고 저렴하고 귀엽고 느리고 주행거리가 짧은데, 테슬라의 전기차는 크고 무겁고 비싸고 듬직하고 빠르고 주행거리가 길다. 기존의 전기차들이 “세컨드 카”라면, 테슬라의 전기차는 “퍼스트 카”다. “옵션”이 아닌 “필수” 같다. 그래서 좋다.

테슬라가 좋긴 해도 주식이 너무 비싼게 아닐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2018년8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스페이스엑스처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려고 했을때 420달러를 목표로 했는데, 5대 1로 액면분할하기 전이니까 지금 가격으로는 84달러인 셈이다. 그때 테슬라 주가는 75달러였다.

그리고 2020년 5월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이 너무 비싸다고 했는데, 그때가 150달러였다. 그러니까 일론 머스크가 생각하는 테슬라의 적정 주가는 84달러에서 150달러 사이다.

그런데 나는 일론 머스크가 비싸다고 했던 150달러보다 훨씬 비싼 610달러에 샀다. 물가가 오른걸 감안해도 너무 비싸게 샀다. 그럼 나는 왜 비싼데도 샀나?

이건 가치투자가 아니다. 주가는 기업의 내재 가치와 상관없이 출렁거린다. 나도 그런 파도를 타고 싶다. 파도인지 거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뭐가 중요한가. 일론 머스크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의 4배밖에 안된다니, 게임스탑에 비하면 훌륭하다.

테슬라는 손절 가격을 정하지 않았다. 손절가를 얼마로 정해도 금방 팔려버릴 것 같다. 원래는 떨어지기 시작할때 팔았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할때 다시 사야한다. 하지만 나는 직장인이라서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그냥 냅두기로 했다.

Published
Categorized as xacdo

By xacdo

Kyungwoo Hyun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