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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한 미중년을 목표로

때론 지금 하는 것들의 끝이 안보인다. 도대체 끝이 안 보인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한 40대쯤이나 되야 뭔가 좀 될까.
그래, 나는 40대의 나이스한 미중년을 목표로 사는거야.
조금씩. 천천히.

링컨 왈. 40대가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 그때가 되면 어떻게든 되겠지.
그때까지 기다려보자.

(사진은 가오가이거의 나이스한 미중년 '타이가 코타로')
|hit:2247|2003/03/11

 
    자뻑이야말로 예술가의 필요충분조건이다 2005/12/25   
"재능으로 예술가가 된다고 말한다. 스승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나는 말한다. 자뻑이야말로 예술가의 필요충분조건이다. 겸손은 사람을 죽인다. 나는 겸손한 사람을 보면 도망간다. 겸손은 거짓이다. 자뻑은 절대적이다. 자뻑이라는 미친 상태로 일생을 채우는 사람이 바로 예술가다."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119쪽 - 김점선)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5&article_id=0000587777§ion_id=103&menu_id=103

예술을, 나를 위해서 할 것인가, 남을 위해서 할 것인가. 이런 구분 방법으로 나온 것이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다. 나를 위한 예술, 남을 위한 예술.

대중예술에는 철칙이 있다. 절대로 '자뻑'하면 안된다는 것. 자신에 취해서 남을 배려하지 않으면, 대중은 외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항상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작품을 평가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타인의 취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나는 주관적인 개인일 뿐인데 어떻게 타인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인가? 결국 타인의 취향을 파악하고 배려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디렉터스 코멘터리에 이런 말이 나왔다. "내가 재미있으면 사람들도 재미있을 줄 알고 만들었지." 즉 어디까지나 자신을 기준으로 만들었다는 소리다. 결국 복수는 나의 것은 실패했지만, 올드 보이를 거쳐 친절한 금자씨에 이르러 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을 관객들에게 학습시키는데 성공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40&article_id=0000000061§ion_id=106&menu_id=106

개그콘서트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개그를 수개월동안 반복함으로서 시청자를 학습시키고 그 안에서 개그를 만들어낸다.

즉 예술을 할때는 어디까지나 자신을 기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보다 잘 파악할 수 있는 독자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즐겁지 않은 걸 남이라고 즐겁게 봐줄리가 없잖아.

요즘 '안녕 프란체스카'를 보고 있다. 제작진은 '최강의 자뻑팀'이라며 자신들의 작품에 완전히 빠져서 사는 것 같다. 정말 자뻑이 아니라면 이런거 안 나올 것 같아.

창작은 신의 흉내를 내는 직업이다.

    동성애는 정말로 괜찮은걸까? 2005/12/24   
당연히 동성애자의 인권은 존중되어야 한다. 또한 동성애는 두개의 성을 가진 모든 종류의 동물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가 정말로 옳긴 한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 아무리 동성애가 죄악이 아니고 범죄가 아니고 장애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렇다고 해서 동성애가 옳다고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지금까지 동성애자들의 인권회복운동 때문에, 동성애의 추한 면이 가려졌는지도 모른다. 나는 정말로 동성애가 어떤 말로 포장해도 실은 추한 것이라는 의심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어쨌든 계속 생각중이다. 아래는 몇 가지 키워드.

친절한 게이 삼촌 - 생물학적 입장에서 동성애의 타당성을 주장한다
앨런 튜닝 독사과 - 위대한 컴퓨터공학자 앨런 튜닝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억압을 받아 자살한다
동성애 유전자 -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론이 즐비하다
동성애 과실파리 - 과실파리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동성애를 유발


12월 29일 결론 : 대중사회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사회적으로 나쁜 것은 없다. 하지만 동성애가 이성애와 똑같은 잣대로 취급될 수는 없으며, 개인적으로 봤을때 동성애는 나쁘다고 할 수 있다.

술의 예를 들자. 술은 분명히 몸에 나쁘다. 하지만 잘만 마시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때 술을 오랫동안 마시면서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은, 마치 항문섹스를 하면서 피 한 방울 나지 않는 것처럼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불가능이나 마찬가지다.

동성애도 마찬가지다. 물론 동성애를 이성애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즐길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사회적인 제도 혹은 배려로 동성애자들을 보호할수도 있겠지만, 그 이전에 동성애는 이성애와 다르다.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고 어쩔 수 없이 손해를 보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술이나 담배를 끊듯이 동성애를 끊을 수 없기에, 동성애는 선택의 문제로 취급되어서는 안된다. 애초에 양성애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 이성애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일부 발생하는 동성애는, 한번 그렇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종의 장애이기 때문이다.

물론 동성애는 장애 목록에서 빠졌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장애가 맞다. 동성애는 신체적 정신적 고장이며 고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존엄하기 때문에 결함이 있으면 보호받아야 한다.

동성애자들에 대한 시선은 신기한 것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실제로 그런 것이 아무리 성적으로 방만한 상황에 놓여있다 하더라도 동성애는 10~20%에서 나타나는 드문 현상이기 때문이다.

xacdo     2005/12/24    

[펌] 한국만화계의 현실과 그 가능성을 위한 만화
http://blog.naver.com/necromedias/60019100175


    남자 양성애자는 없다 2005/12/24   

..는 얘기를 동생에게 듣고 충격. 무슨 얘기냐 하면

여성은 남성보다 동성애에 관대하다. 실제로 미국의 조사 결과에서도 여성의 동성애 비율이 남성보다 2배 높게 나타났고, LUG(Lesbian Until Graduation, 졸업 전까지는 레즈비언)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동성간의 애정 표현도 자연스럽다.

관련기사 처녀성 간직하려고 오럴섹스를?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5617

하지만 남성의 경우 이는 좀 더 심각하다. 남성간의 스킨십이나 애정 표현은 여성쪽보다 훨씬 엄격하다.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가 실제로 표현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 동성애자는 일종의 타협으로 양성애자의 길을 택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갔어도 나름대로 납득했을텐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남자는 여자와 달리 생물적으로 양성애적 성향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자 = 동성애도 가능하고 양성애도 가능하다
남자 = 동성애는 가능하지만 양성애는 불가능하다

즉 남자 양성애자는 없다.

남자 양성애자의 대다수는 사실상 게이?
[헤럴드 생생뉴스, 2005-07-15]

“양성애자라고요?”
남ㆍ녀 모두 사랑할 수 있고 성관계까지 가질 수 있다는 남성 양성애자(Bisexual)는 꾸며낸 얘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심리학자들이 밝혔다.
영국 대중지인 선데이미러 인터넷판은 15일 남성 간의 양성애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심리학자들은 양성애자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남성들의 상당수는 실제로는 게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양성애자라고 주장하는 33명의 남성과 동성애자가 아닌 정상의 30명, 호모섹슈얼 38명 등 모두 101명의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은 이들 101명의 다양한 성적 편향을 갖고 있는 남성들을 에로틱한 영상물 앞에 앉게 한 후 시작됐다.
이 결과 연구진은 양성애자라고 밝혔던 남성들이 동성 혹은 이성의 이미지에 흥분을 했지 양성(兩性) 모두에게 흥분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의 마이클 베일리 교수는 “이번 실험 결과는 남성에게 있어 남성, 여성을 모두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양성애적 성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5/07/15/200507150051.asp


동생이나 나나 BL물을 즐겨 보는 타입이라 (둘 다 남자) 설마설마.. 전에 만화대여점 갔다가 주인아줌마가 직접 BL물을 권하기도 했다는 동생의 말에 나는 웃으면서도 남의 얘기는 아니군 속으로 뜨끔했다.

xacdo     2005/12/24    

...그럼 여자 동성애자는?


    IE, 모든 임베딩 요소가 기본적으로 디서블 2005/12/20   
IE, ActiveX 동작법 변경에 따른 파급 효과
http://channy.creation.net/blog/?p=213

이로 인해 앞으로 플래시, ActiveX, Windows Media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임베딩 요소들이 자동으로 동작하지 않게 된다. object, applet, embed 태그가 기본적으로 막히며, 스크립트를 통해 구동할 수는 있지만 autostart도 막히며 플래시마저도 사용자의 입력이 있어야만 동작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뿐만 아니라  물론 이것은 IE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웹 브라우저에 해당한다.

플래시 기반의 웹 플레이어(xacdoPlay)를 만드려고 했는데 이걸 어쩌나 미쳐버리겠네.

평범     2005/12/21    

허허헐;;; 이럴수가;;


xacdo     2005/12/22    

메이드 파견 서비스 http://www.date1004.co.kr/


    재미 - 새로운 경험은 재미있다 2005/12/16   
야하다는 이유로 군대에서 즐겨 읽었던 '알려지지 않은 아라비안 나이트' 라는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보지 못했던 것을 보는 것, 듣지 못했던 것을 듣는 것, 가 보지 못했던 곳에 가 보는 것.

즉 새로운 경험은 재미있다는 소리다. 재미에 대해서 이렇게 단순하고 명쾌하게 정의를 내린 것은 아라비안 나이트가 유일할 것이다(아마도). 상업예술 작가들에게 이처럼 도움 되는 말도 없을 것이다.

문제는 무엇이 새로운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이 진부한지를 알아야 한다. 새로운 것은 진부한 것의 나머지이기 때문이다. 태양 아래 정말로 새로운 것은 없다. 우리가 새롭다고 느끼는 것은 바꿔 말하자면 요즘들어 드문 것일 뿐이다. 즉 진부함을 느낄만한 감각만 유지한다면 새로운 경험을 찾아내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경험은 무조건 재미있을까? 군대에 갔다 온 나로서는 절대 그렇게는 말 못하겠다. 새로운 경험은 대부분 재미보다는 고통을 동반한다. 왜냐하면 처음 해 보는 거니까.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니까.

그러므로 작품에서 새로운 경험을 요리할때는 독자들에게 적절한 진통제가 필요하다. 재미와 고통은 항상 붙어다니고 결코 분리할 수가 없기 때문에, 특히 상업예술에서 진통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유머일수도 있고 페이소스일수도 있고 대리만족일수도 있고 종류야 많겠지만, 날 것 그대로의 새로운 경험은 특히 상업예술에서는 쥐약이다. 그리고 솔직히 마이너한 취향의 나 조차도 날 것 그대로의 새로운 경험은 토할 것 같다.

결론. 새로운 경험은 재미있다. 하지만 고통스럽다. 재미는 결코 재미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재미는 고통을 동반한다. 그러므로 재미의 정도는 솔직히 재미를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있다기보다 동반하는 고통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xacdo     2005/12/16    

날개셋 - 이 세상의 모든 한글 입출력 방식을 수용하는 종합 한글 플랫폼 http://moogi.new21.org/


xacdo     2005/12/18    

빌 게이츠 인터뷰 target=_blank>http://www.appleforum.com/archive/index.php/t-37671.html

스티븐 잡스 인터뷰 target=_blank>http://appleforum.com/showthread.php?s=&threadid=35937


.. 빌 게이츠 인터뷰는 거의 꼬투리잡기 식이구만. 애플포럼에 올라온 거라 별 수 없으려나.


    귀엽다 = 애완성 2005/12/13   

강촌으로 MT를 갔을 때, 그 장대한 풍경을 바라보며 '귀여운 풍경'이라는 말이 가능한가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다.

보통 귀엽다 라고 하면 작고 어린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귀여운 할머니'가 말이 되듯이, 귀엽다는 말은 단순히 작고 어린 것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서 귀엽다는 말의 의미가 확대된 것 같은데, 그럼 도대체 귀엽다는 말은 무슨 뜻이야? 사전을 찾아보자.

귀ː엽다[―따][귀여우니·귀여워][형용사][ㅂ 불규칙 활용] 보기에 귀염성이 있어 사랑스럽다.  ¶하는 짓이 귀엽다.
귀ː염―성(―性)[―썽][명사] 귀염을 받을 만한 바탕이나 성질. ¶귀염성 있게 보이다.
귀ː염[명사] 사랑하여 귀엽게 여기는 마음. ¶귀염을 받다./아버지의 귀염을 독차지하다
- 네이버 국어사전

...뭐 어쩌라는 거야. 전혀 설명이 안 되잖아.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지내던 나는, 군대에서 보급나온 2004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에서 김훈 - 화장 을 보다가 마침내 귀엽다는 말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애완성을 뜻하는 말이었다.

젊은 과장 둘은 그 두개의 리딩 이미지 중에서 어느 한편을 택할 경우에, 거기에 맞는 여자 모델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머리카락의 질감, 눈동자의 깊이, 눈두덩의 높이, 눈썹의 긴장감, 아랫입술의 늘어짐, 아랫입술과 윗입술이 만나는 두 점의 극한감, 어깨의 각도가 주는 온순성과 애완성을 분석해 나갔다. - 김훈 '화장' 중에서

이렇게 따지면 '귀여운 풍경'이라는 말도 말이 된다. 아무리 장대한 풍경이라도 그 풍경이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만큼 온순하고, 곁에 두고 즐길만 하다면 귀엽다는 말을 충분히 붙일 수 있는 것이다.

즉 우리가 어떤 연예인을 보고 '귀엽다'고 느끼거나 어떤 상대를 보고 '귀엽다'고 느끼는 것은, 어느 정도는 같이 웃고 즐길만한 놀이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껏해야 연애상대, 남친 혹은 여친 수준이랄까.

여기서 귀엽다는 말이 요즘들어 많이 쓰이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귀여움이 깊은 사랑으로 나중에 발전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귀여움을 사랑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사랑 중에서도 낮은 단계의 피상적인 사랑스러움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귀엽다는 말은 사랑보다 손쉽게 여기저기 갖다 붙일 수 있고, 어차피 애완용이라 나중에 버리더라도 크게 상처받지 않는다.

그래서 미국 로맨틱 코미디를 보면 여자 주인공들이 처음 남자 주인공을 만나서는 그 근육이 울퉁불퉁하고 도대체 귀염성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몸에 대고 "Why not? He's so cute." 라는 말을 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던 모양이다.

ps. He's so cute 에는 완곡한 성적인 의미도 있다고 하는데.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도 '귀여워'라는 영화를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xacdo     2005/12/16    

대한민국에서 프리랜서로 살아남는 법 http://www.toonsoo.net/


    상당히 바쁜 요즘 2005/12/13   

이 추운 날씨에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느라고 힘들어서
검은 털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샀다.

근데 아무리 봐도 괴한으로 보여서 참 참 참 말이지. 따뜻하긴 한데.

    스팸 댓글 2005/12/09   
본광고는 전자상거래등에서의 소비자보호법에관한 법률 제13조 제1항의 규정에의한 광고 입니다.

...라고 해봤자 관리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스팸일 뿐.

요즘엔 제로보드 관리자 기능만으로는 힘들 정도로 스팸이 많이 쌓여서, 앗싸리 phpAdmin으로 들어가서 지운다.

겐짱..     2005/12/12   

글이 올라오게 무섭게 올라오네..


    MBC가 망하면 안 되는 이유 2005/12/08   

http://www.imbc.com/broad/tv/ent/janggeum/

장금이의 꿈을 봐야 되거든.

이걸 보니까 새삼, 한국 애니메이션의 문제는 투자자 쪽에 있지 않았나 싶다. 진작에 이렇게 좀 만들지 그랬어.

평범     2005/12/10    

방금 나오길래 뭔가 하고 봤었는데, 옷 뭐야. 왜이렇게 잘만들었지. 했더니 여기저기서 떠들썩 했군요. 여기도 포함해서/


    최근 황우석 교수의 연구 진위여부 논란에 대해 2005/12/08   


나는 황우석 교수님이 최소한, 결백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앓아 누운 것도 다른 것보다, 큰 뜻을 위해 올바른 자신을 포기하고 또 다시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중압감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교수님은 아마도 지금까지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럼없이 세상을 살아왔을 것이다. 연구를 함에 있어서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성실히 몸 바쳐 해왔을 것이다. 특히 진실성, 진정성에 있어서는 완전 무결하게, 지금까지 거짓말 한 번 안 하고 살아오신 분이 아닐까. 아마도.

하지만 이제 와서 PD수첩 건이 터지자, 황교수님은 깨달은 것이다. 연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임을. 그리고 속도만을 생각하다가 미처 생각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문제들이 한 두가지가 아님을.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 문제들은 결코 윤리적 문제만이 아닐 것이다.

황교수님도 나이는 못 속이는 것인지,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계속 있어왔던 "결과만 좋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조리를 되풀이한 것 같다. 아직 PD수첩이 밝힌 것도 다 방송된 건 아니고, 연구원들이나 황교수님도 입을 다물고 있는 부분이 한 두 부분이 아닐텐데, 그 밝혀진 몇 개 안되는 것조차 이렇게 큰 문제거리니 남겨진 것들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 것일까. 상상할 수 없다.

자, 여기서 결론. 나는 황교수님이 거짓말을 조금만 더 해주기를 바란다. 사실 첫번째 기자회견때 윤리적 문제를 시인할 때도, 모든 겸직을 사임하겠다는 충격타에 가려졌을 뿐이지 실은 그 자리에서도 모든 것을 밝힌 것은 아니고 누가 보기에도 뻔한 거짓말도 섞여 있었다.

예를 들면 연구원이 난자 기증을 비밀로 해달래서 밝히지 않았다는 것은, PD수첩과 일련의 보도들을 열심히 본 사람은 알겠지만 모순이다. 그 부분은 확실히 황 교수도 알고 있었고, 연구원 본인도 알고 있었고, 비밀로 해달라고 하지도 않았다. 단지 입을 맞췄을 뿐이다. 이미 알려진 사실까지 이렇게 적당히 덮어두려 했던 이유는 단 하나 뿐인데,

줄기세포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그것이다.

이번 두번째 건이 그 건강하고 연구를 위해 거짓말도 아끼지 않으신 황교수님을 앓아 눕게 만든 이유는, 이번 건에서 속 시원히 진실을 밝혔다가는 연구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부분이 뭔가 모르겠지만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마도.

사실 뭐 이번 건이 간편하게 속 시원히 쉽게 밝혀질 문제도 아니고, 앞으로 몇 년이 지나도 의혹은 의혹대로 남을 답답한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추측에 불과한 글을 뭐하러 남기냐 하면, 나도 답답하거든. 솔직히 지금 각 매스컴이나 인터넷이나 어딜 가봐도 다 똑같다.

- 좀 자잘한 문제가 있어도 좋으니까 그 줄기세포 뭐시기 하는 한국에 돈 잔뜩 벌어다 줄 것좀 계속해주쇼.

라는 논리 아니야. 줄기세포 연구는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한다. 매스컴에 알려진 만큼 난이도가 높아서 미개척분야라기 보다는, 각종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로 차마 손을 대기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하는데. 그걸 황교수님이 탁월한 세일즈 감각으로 잘 풀어서 여기까지 온 거지.

즉 황교수님 힘내세요. 라는 얘기는 지금까지 해온 세일즈맨 감각을 조금만 더 발휘해서 거짓말도 좀 해주시구요 그래서 덮을 건 덮어서요 우리나라 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 라는 얘기 아니야. 좀 과장하자면.

보통 사람들이 이 지경에 이르면 자살도 하고 그러던데. 황교수님은 설마 안 그러시겠지.

이제 십자가에도 매달렸겠다, 3일 후에 부활할 일만 남았네. 그러면 영웅이 되는 거지 뭐. 난 믿어요 황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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