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최종화

사토 오사무 - 이스턴 마인드, 아이다 마코토 - 블렌더
  1. 중학생때 봤던 에바가 마흔이 되어서야 마침내 끝남
  2. 지긋지긋하지만 어쨌든 끝나줘서 다행
  3. 완결 안 된 유리가면, 헌터X헌터와 비교하면 참 고마움
  4. 이번이 3번째 엔딩. TV판, 극장판, 신극장판. 같은 얘기지만 이번엔 아스카 대신 마리와 엮음
  5. TV판에서는 신지 혼자 끝냈고, 신극장판에서는 아스카와 둘이 끝냈지만 둘이 잘 될리가 없었기 때문에 우울하게 끝냄
  6. 신지는 티격태격할 동급생보다는 엄마같은 연상이 어울림. 그래서 무려 엄마 유이와 동년배의 마리를 붙여줌… 오마이갓. 감독님 제발 깜빡이 좀 틀고 들어오세요
  7. 후반엔 너무 설정 과잉. 사실 모르고 넘어가도 되는데 마지막이라고 구구절절 설명
  8. 세컨드 임팩트, 니어 서드 임팩트, 포스 임팩트, 파이널 임팩트, 애디셔널 임팩트… 으아 이게 몇개야
  9. 롱기루스의 창, 카시우스의 창, 가이우스의 창… 제발 그만
  10. 인간이 자연에 지은 죄, 파괴된 문명, 이미 망한 세계지만 망한채로 다시 재건하는 인간의 노력, 이런 주제가 지브리 애니메이션 같았음 (감독이 지브리 출신이라 그런가)
  11. 그 외의 로봇 전투 장면들은 단순한 통과 의례에 불과
  12. 아스카, 미사토 등의 캐릭터도 너무 도구적으로 소모, 소외됨
  13. 에바를 정말 원없이 보여줌. 13호기까지 보여주고, 양산형 에바도 보여주고, 여기에 혹시라도 부족할까봐 모든 인간을 에바로 만들어 인피니티 에바까지 보여줌. 이 정도면 평생 볼 에바를 전부 본 것 같음
  14. 멸망의 풍경은 사토 오사무, 아이다 마코토 등 일본의 세기말적 현대 미술 느낌
  15. 하긴 에바가 원래 세기말에 나왔던 작품이니 세기말 감성인게 당연
  16. 그게 이젠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지금 2021년에는 좀 구식 느낌임
  17. 마지막에 신지와 마리 둘이 손잡고 끝남. 안노가 아이를 가졌다면 여기서 좀 더 나아가 이성애 커플이 정상 가족을 형성하며 끝났을 것 같음
  18. 안노 감독의 사소설로서 에바를 보면, 안노 감독은 키 180cm로 훤칠한데다 잘생겨서 이성에게 인기있고 사회성도 좋았다고 함
  19. 그러니 아무리 오타쿠라 하더라도 연애하고 결혼하고 사회 생활을 하는게 당연했음
  20. 그러니 신지와 마리가 이어지는 것도 굳이 설명이 필요한가? 싶었을듯
  21. 그리고 이런 문제를 개인의 의지로 치환해서 해결하는 것도 시대가 지난 느낌
  22. 요즘은 개인적 측면보다는 사회적 측면에서 좀 더 거시적으로 보려고 했을 것임
  23. 물론 그런것까지 이 작품에 바라기는 무리였을듯
  24. 많은 한계와 단점들이 남아있지만 그 안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 결말로 보임
  25. 그래서 그렇기도 하고, 오랜 팬이기도 해서 참 뭐라 지적하기가 어려움
  26. 그래서 기대보다 못했다는 실망보다는, 그래도 나름 수고했다는 격려를 보내고 싶음
  27. 이제 안노 감독도 환갑이 되셨으니 에바는 졸업하시고 신 울트라맨, 신 가면 라이더로 뵜으면 좋겠음. 에바는 이제 진짜 끝.

Published
Categorized as xacdo

By xacdo

Kyungwoo Hyun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