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

https://www.netflix.com/title/60032294
  1. 벼랑위의 포뇨가 껍데기만 아동용이라면 이웃의 토토로는 정말 아동용
  2. 생각보다 어둡고 비극적임 (비극은 아니지만)
  3. 아이들이 다치거나 실종될까봐 마음 졸임… 이제 부모 나이가 되서 그런가
  4. 엄마는 입원하고 아빠는 교수라서 양육할 사람이 없음. 토토로가 양육을 도와줬으니 망정이지 어떡할 뻔 했어. 너무 방임육아임
  5.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활기찬 움직임 묘사, 토토로의 귀여우면서도 무섭고 징그러운 묘사가 정말 압도적임. 지브리 로고로 삼을만 함
  6. 토토로를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럴만 함. 지브리 캐릭터들이 의외로 징그러움
  7. 아이들에게, 특히 사츠키에게 새로운 시골 생활과 메이의 육아는 너무도 무거운 짐임. 엄마는 투병중이고 아빠는 대학교수에 차도 없어 매일 늦게 옴. 동네 할머니가 육아를 대신해주지만 부족함. 사츠키가 애어른이 되어 엄마 역할을 대신해야 함. 그래서 어찌보면 토토로가 아이들이 힘들어서 자기방어적으로 만들어낸 빙봉 같은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8. 토토로는 나무를 자라게 함. 원령공주의 사슴신 같은 존재. 아이들이 죽을뻔 한 것도 살려줌
  9. 고양이 버스의 여러 종착역들 중에 공동묘지가 잠깐 지나가는 것이 섬뜩했음. 사슴신처럼 생명과 죽음을 모두 다루는 신이 아닐까. 그래서 사실은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죽었다는 해석도 있음. 물론 그러기에는 엔딩에서 이들 자매가 시골 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명확히 보여주기 때문에 지나친 해석이긴 함
  10. 아직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이때까지는 토토로가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설정임. 순수한 아이들 눈에만 보이는 동화같은 존재임
  11. 요즘 지브리는 그런 거 없음. 모두가 현실의 존재임. 가상이 아니라 현실을 직접적으로 다룸. 그래서 토토로만큼 내용이 가볍지 못함. 그렇다고 그게 나빠진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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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xacdo

Kyungwoo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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