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1998년 10월 28일, 고1 생일을 기념해서 만든 fly.to/xacdo를 시작으로,
2001년 xacdo.net으로 옮기고, 그해 12월 유료계정으로 옮겨서..
홈질한지도 어언 6년.
마침내 만힛트 -_-;;
사실 그 중 반은 내가 힛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작도닷넷을 그만큼 사랑한다는 증거다. 여러분이 아무리 작도닷넷을 사랑한다고 해도 나에게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매일매일 올라오는 광고글도 지워주고, 하루에도 수없이 업데이트하고 계속 고민한다.
그런 나의 분신인 작도닷넷이 10000000000000000hit를 기록한 것이다!! (뭔가 숫자가 미묘하게 차이나지만 체감지수는 그렇다)
사실 나는 며칠 전부터 만힛트를 감지했다. 그래서 시도때도 없이 접속하며 만힛트가 될 순간만을 기다렸다. 그러던 어제 밤, 9996을 봤다! 나는 자리를 뜰 수 없었다.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 계속 기다렸다. 그렇게 9997까지 보다가 졸려서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10012가 되어 있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사람의 심정으로 나는 괴로워했다. 으으으..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홈페이지를 무슨 재미로 올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하긴 뭐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라도 사생활은 흥미로운 법이니까. 나도 하루에도 몇번씩 이런저런 할 얘기가 떠오르는데, 그걸 들려 줄 상대가 없다는 이유로 시간의 흐름 속에 묻혀버리게 하기는 아깝잖아. 그런 이유로 작도닷넷은 작도의 해타(咳唾), 작도의 생각의 쓰레기통, 작도라는 나라의 난지도. 그런걸 보러 오는 여러분은 쓰레기를 뜯어먹는 대머리독수리. (이봐, 그런말 하면 몇 안되는 독자마저도 떨어져 나간다구.)
아참, 만힛트 기념으로 배포되려던 본인의 세번째 데모 CD는, 다음달 일본 여행 때문에 자금사정으로 11월 초로 미뤄졌다. 사실 돈만 있으면 언제나 찍을 수 있는 상태지만 문제는 돈이라서.. 본인의 안타까운 상황에 동정을 느끼신다면 우리은행 161-174910-02-001 (예금주 현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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