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

https://www.netflix.com/title/70106454
  1. 너무너무 무섭고 과격한 영화였음
  2. 해수면이 상승해서 마을이 다 잠겼는데, 마지막에도 해수면이 다시 하강하지 않고 끝남
  3. 즉 인류는 이미 망했고, 망한 상황에서 앞으로 5살짜리 다음 세대가 어떡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결말
  4. 그 외엔 모두 죽은 것으로 암시
  5. 지구는 데본기(Devonian period)로 돌아갔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류 문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포뇨가 햄맛을 알아버렸기 때문
  6.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에서 너구리들이 인간의 튀김을 좋아해서 인간을 더 죽이지 못하는 것 같음. 인간이 문제지만 인간의 문명, 가공식품 햄을 포기할 수 없음
  7. 포뇨 엄마 너무 무서움. 언제나 풀메이크업으로 나타남
  8. 일본 창조신화도 생각남. 땅의 신 이자나미가 하루에 1000명씩 죽이겠다고 하자, 하늘의 신 이자나기가 하루에 1500명씩 출산시키겠다고 한 이야기
  9. 마지막에 포뇨 아빠가 포뇨에게 키스하면 인간이 될거라 했지만 정작 키스는 포뇨가 함
  10. 아들이 엄마를 엄마가 아닌 “리사”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는 건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에도 나왔던 설정
  11.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대부분 그렇듯 손으로 그린 그림인데, 이번에는 특히 아동 그림책 같은 구불구불한 선에 색연필 등을 사용한 그림이 많았음
  12. 재미있는건 인간들은 그림자도 주지 않고 평면적으로 묘사했는데, 포뇨를 비롯한 바다 생물들은 좀 더 깊이감을 주고 입체적으로 묘사함
  13. 형식적으로는 아동 문학, 아동 미술인척 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무섭고 도전적인 내용이라 과연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 모르겠음. 내용도 너무 많고 무거움. 이웃집 토토로 정도의 분량이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욕심이 많았던 것 같음
  14. 하지만 아름다운 미술, 역동적인 움직임,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올바른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인물들의 결정과 행동이 탁 트인 느낌을 줌
  15. 일본 작품들이 뭔가 꽉 가슴을 누르고 조이고 답답한 느낌이 많은데,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그런게 없어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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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xacdo

Kyungwoo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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