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을 보고 펑펑 울었다. 영화 후반부에 바쁘게 달려가던 영화가 갑자기 멈추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그만 버튼이 눌려버렸다. 갑자기 이 영화가 재즈 음악에 대한 영화임을 부정하고, 앞의 모든 내용을 맥거핀으로 소비해버린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영화가 다시 시작한다. 나는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다. 일단 시대의 흐름으로 볼 때, 디즈니에서도 이제는 흑인이 주인공인 영화가 나올 때도 됐다.… Continue reading 소울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