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2020)

영화 소울을 보고 펑펑 울었다. 영화 후반부에 바쁘게 달려가던 영화가 갑자기 멈추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그만 버튼이 눌려버렸다. 갑자기 이 영화가 재즈 음악에 대한 영화임을 부정하고, 앞의 모든 내용을 맥거핀으로 소비해버린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영화가 다시 시작한다. 나는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다. 일단 시대의 흐름으로 볼 때, 디즈니에서도 이제는 흑인이 주인공인 영화가 나올 때도 됐다.… Continue reading 소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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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자려면

미밴드가 깊이 자려면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고, 차분하게 하고, 과로하지 말고, 쉬고, 운동하라고 한다.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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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이 없을 때의 방법

http://clipart-library.com/clipart/249485.htm

어떨땐 도저히 방법이 없을 때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수가 없을 때도 있다. 완전히 망할수도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나, 예상하긴 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최악으로 치닿지는 않을 거라고 자만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확률이 낮은 일도 일어날 수는 있다. 내가 정말 재수가 없을 수 있다. 그래서 미리 생각해놔야 한다. 방법이 없을 때의 방법론을 말이다. 회사 프로젝트의 예를… Continue reading 방법이 없을 때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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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인터넷 글들 모음

https://www.cleanpng.com/png-free-newspaper-clip-art-papper-871616

지난 몇년간 재미있게 읽었던 긴 인터넷 영어 아티클들을 모아봤다. New Yorker – Gay Talese – The Voyeur’s Motel 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16/04/11/gay-talese-the-voyeurs-motel 모텔 주인이 십년 넘게 투숙객들을 몰래 훔쳐봤던 이야기다. 예상했겠지만 중년 남자였다. 미국답게 실명을 까고 나온다. 책으로도 나왔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도 나왔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 분이 혼자 훔쳐본게 아니라 같이 훔쳐본 사람이 있다고 자기 말을 뒤집어서 이 글을 쓴… Continue reading 긴 인터넷 글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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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구두, 헨젤과 그레텔

결혼 후 8년간 5번 이사했다. 그 중에 3번은 한국이었고, 2번은 미국이었다. 이삿짐을 싸는데 책만 20박스가 나와서 책을 줄이기로 했다. 전자책이 있는건 전자책으로 사고 종이책은 팔거나 버렸다. 전자책이 없는 건 스캔해서 PDF로 만들었다. 그렇게 수백권을 스캔했다. 그게 아직도 남아서 스캔을 하는데, 요즘은 주로 아내가 좋아하는 그림책이나 화집을 스캔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남겨뒀던 이유는 종이책의 화질이 너무 좋았기… Continue reading 빨간 구두, 헨젤과 그레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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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책

나는 소설가 작도의 팬이었고, 나 또한 소설가로서 그의 문장을 훔치고 싶었다. 아니 정말 말 그대로 그의 문장을 훔치고 싶었다. 그래서 소설을 배운답시고 작도의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문하생이라고 특별히 할 것은 없었다. 작도가 소설을 쓰는 동안 출판사 담당자를 만나거나, 오탈자를 봐준다거나, 아니면 필요한 물품을 사오는 정도의 자잘한 일을 대신해주는 정도였다. 가끔 돌아오는 길에 메로나를 사오면 작도는 좋아했다.… Continue reading 나의 사랑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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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블렛 – 알로하 오에

https://www.hawaiimagazine.com/content/5-beautiful-versions-aloha-oe-queen-liliuokalanis-most-famous-song

MBC 쇼 음악중심에서 이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들어서 찾아봤는데, 유튜브 영상마다 영어 악플이 많았다. 찾아보니까 “알로하 오에” 원곡의 문화적인 맥락을 무시했던 모양이었다. 이 “알로하 오에”는 원래 1878년 하와이의 공주였던 릴리우오칼라니가 작곡했던 노래로, 하와이는 물론 미국에서도 흥행했던 노래다. 이 노래를 샘플링해서 체리블렛이 시원한 여름 노래로 만든 것이었다. 노래가 나온지 100년이 넘었으니 저작권도 만료되었을 것이다. 이 노래의… Continue reading 체리블렛 – 알로하 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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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 – 범 내려온다

이날치

평범님의 소개로 이 노래를 들었었다. 단순하고 세련된 베이스 리듬에 판소리를 얹은 노래였다. 베이스가 너무 훌륭해서 누군가 했더니 장영규였다. 홍대 인디 음악 1세대로, 어어부 프로젝트 밴드 시절부터 오랬동안 들어온 분이었다. 요즘은 영화음악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적극적으로 밴드 활동을 하고 계셨다. 장영규의 인터뷰를 보면, 이날치는 2018년 수궁가를 현대적인 뮤지컬로 만드는 “드라곤킹”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장영규가 음악 감독을… Continue reading 이날치 – 범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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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어떻게 안 날릴까

https://creazilla.com/nodes/35934-copy-from-one-cd-to-another-cd-clipart

최근에 작도닷넷 서버를 망가트려서 하마터면 데이터를 날릴 뻔 했다. 2001년부터 20년 가까이 쌓은 데이터가 한 순간의 실수로 없어질 뻔 했다. 내가 그렇게 백업을 잘 하는 것도 아니었고, 많은 취약점을 안은 채로 적당히 운영하다가 큰 코를 다친 것이었다. 그렇다고 그렇게 대단한 데이터도 아니지만, 그래도 말이다. 지금까지 나는 많은 데이터를 잃어버렸다. 중학교때 수백장의 공CD를 구웠고, 군대갈 때… Continue reading 데이터를 어떻게 안 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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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을 어떻게 디자인할까

시스템 디자인 인터뷰를 잘 보지 못해서 공부하려고 Martin Klepmann의 Designing Data-Intensive Applications (2017) 책을 봤다. 지금이 2020년이니까 나온지 3년 된 책인데, 그 3년 사이에 새로운 기술이 꽤 많이 나왔겠지만, 적어도 내가 정보처리 기술사를 공부하던 2011년보다는 최신이니까 그것보다는 나았다. 시스템 디자인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코딩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빨리 설계하는 것이고, 중간에 인터뷰어가 치고 들어올 때 말귀를… Continue reading 시스템을 어떻게 디자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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