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 하하하쏭
최근 자우림 5집이 나왔다. 전에 없는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이 앨범은, 자우림에서 김윤아를 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음악성도 있고 실력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지만 결정적으로 음악이 별로인 걸 어떡해. 처음부터 헤이 헤이 헤이도 김윤아 때문에 떳고 그 후로도 김윤아로 먹고 살고 있고. 김윤아 빼고 해본 초코크림롤스도 말아먹었고. 결국 자우림은 김윤아의 우먼 프론트 밴드의 빽갈이 밴드로 가는 것인가. 뭐 처음부터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도 없었고 뭘 해보자고픈 욕구도 없었으니 이러는게 당연하지.
하여간에 하고 싶은 얘기를 해보자면. 라디오나 TV에서 언뜻 본 자우림, 아니 김윤아의 모습은. 극히 가요에만 물들어있는 군인의 입장에서 볼때도 충분히, 예뻐졌다. "윤아누님, 회춘하셨구려." 전에 없던 화장빨로 고딩틱한 발랄함을 강조하신 이번 메이크업은. 30대의 나이로 만들어진 무시무시한 완숙미에 귀여움이 더해져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견딜 수 없는 매력 카리스마 덩어리를 포크레인으로 퍼 나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사람살려.
특히 난 이렇게 허벅지 굵은 여자가 좋더라. 물론 여자 연예인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 것도 군에서 1년 썩은 덕분에 생긴 것이기도 하지만. 나의 이상형은 작은아씨들에 나오는 유선이라던가. 시카고에 나오는 캐서린 제타 존스라던가. 이렇게 김윤아처럼. 당찬 여자. 그 두꺼운 허벅지로 장정 몇명은 족히 때려 눕히고도 남을듯한 파워를 쏟아내는 여인을 좋아한다.
자자 이제 허벅지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 특이할만한 사항은 이번 '하하하쏭'에서 새로이 태어난 김윤아의 보컬에 있다. 오리지널리티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그가 드디어.. 삐삐밴드의 이윤정을 연상케 하는 톤을 가지고 돌아왔다!!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삐삐밴드. 주주클럽. 스쿨-오마이 줄리앙 (..주디 앤 마리) 등. 안그래도 맥이 끊어져가던 로리밴드의 전통이. 마침내 이번 하하하쏭으로 역사가 이어지는 것인가!! 아아 기뻐라. 만세 만세 만만세.
아아 이거 쓰는데 30분이나 걸렸어. 오늘은 여기까지. | |hit:1515|200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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