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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는 연습 2003/02/23   


지금까지 난 너무 곱게 자라왔기에
그다지 슬퍼할 일이 없었지
왜 남자는 평생 세번만 울어야 한다는 말도 있었고
굳이 울 필요을 못 느꼈지

원체가 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우는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었어
모든 슬픔은 재미를 위한 장치로만 느껴졌을 뿐
그것이 예전에 나의 가슴에 박힌 아픈 상처를 건드린다거나 하진 않았지
나의 마음은 잔주름 없이 언제나 즐겁고 평화롭기만 했으니까

그래서 지금 아무리 괴롭고 슬프더라도 나는 울 수가 없어
지금까지 운 적이 없어서 울려고 해도 눈물이 나오지 않아
차라리 울기라도 하면 가슴이 풀릴텐데 그럴수도 없어

나는 좀 우는 연습을 해야겠어.
다음에 슬픈 일이 있을때 차라리 눈물이라도 쏟을 수 있도록.
나중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울음을 쏟을 수 있는
그런 아픈 상처를 내 가슴에 몇개라도 좀 만들어 놔야겠어

나중에라도 슬퍼질 때 울 수 있도록
우는 연습을 해야겠어.

    8 mile.. 와이키키 브라더스.. 2003/02/21   
보고 우울해져 버렸습니다..

8 mile..

미국판 와이키키 브라더스라고 할까요..

랩 배틀에서 이겨도 나아지는 것은 없고..

잔업때문에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자존심 하나 때문에 친구를 잃고..

꿈 하나로 버티기에는 너무도 척박한 상황..

그래도 꿋꿋히 랩을 하는 그는 과연 랩을 해서 행복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해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마찬가지로 절망적인 대답을 줍니다.

아 이 얼마나 허무한 엔딩인가

꿈을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

    학생들이여 머리를 길러라 2003/02/20   


고등학교때 만들던 노랜데, 아직도 만드는 중.

평범     2003/02/21    

정말 좋다. 농담아니고. 완성버전이 꼭한번 들어보고 싶네...


    헐레벌떡 2003/02/20   
학원 종일반을 다니면서 요즘에는 전혀 시간이 안 난다.
게다가 주말에도 이런 저런 일로 바빠서 벌써 3주째 못 쉬고 있는데..

뭐 나름대로 이런 빠듯한 생활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아아 이젠 피곤해... 자고시퍼... 재워줘......

    '알 카에다'보다 무서운 것, '사린 가스'보다 무서운 것 2003/02/18   

image from 연합뉴스/대구

그것은 바로 죽음에 이르는 병, 사람의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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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박금태(37.남구 대명동)씨는 "김씨가 검은 가방에서 기름통을 꺼내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기름통을 빼앗기 위해 격투를 벌이던중 방화 용의자가 기름통을 집어 던져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다. 박씨는 팔.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http://www.hankooki.com/nation/200302/h2003021813164314510.htm

대구경찰청은 방화 당시에 입은 화상으로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씨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2001년 4월 오른쪽 상.하반신 불편으로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으로 확인했다. / 특히 김씨는 한방병원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은 뒤 의료 사고로 신체 마비증세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이후 가족에게 병원에 불을 지르겠다는 말을 수시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 김씨는 아내(청소부)와 아들(회사원).딸(학원 강사) 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http://www.hankooki.com/nation/200302/h2003021815594014510.htm

    여가 활용 2003/02/18   


요즘에 오라클 DB를 듣고 있지만 왠지 널널한 것이.
3-4월에는 산업기사 준비를 해야 하고. 5-6월에는 학업 때문에 바쁠 것 같아서.
결국에는 여름방학이나 되야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다보니 요즘 배우는 내용이 먼 훗날의 이야기로 느껴지니 후후
이렇게 편한 기분일수가

거의 요즘은 학원에 놀러 다니는 것 같다. 가장 즐거운 여가활용이 공부라고 했던 옛 성현의 말씀이 이해가 될 정도 ㅎㅎ
공부가 제일 재밌어요~

Xu     2003/02/20   

맞아요 공부가 젤 즐거운 여가활용이죠 -_-;;;
(코드 죽어라 하는중 -_-;;)


    네오드럼 솔로 특가판매!! 2003/02/17   


요즘에 완전히 마음을 뺏겨버린 네오드럼.. 그 가정용 버전이 나왔다!!
문제는 가격인데.. 물론 전에 나왔던 298,000원에 비하면 '특가'지만... 그래도 218,000원은 여전히 비싸 ㅠ.ㅠ

구입정보:
http://shop.emag21.com/servlet/ItemMng?func=rcontent&itemId=0000220341&company=ZERO_MARKET&vdirectory=6478

평범     2003/02/18    

하나 사세요. 이거 싸다. 와하하.


xacdo     2003/02/18    

싸다니.. 뭔가 자릿수를 착각한 거 아니야? -_-;;;


ㅋㅋㅋ     2003/02/21   

특가 맞나? 모든 쇼핑몰이 218,000원에 파는데..


    지만이와의 대화 2003/02/16   
"넌 좀 남을 신경써야겠어."
"그래?"
"수염도 좀 깎고."
"하지만 난 수염이 좋은걸."
"수염 기르는거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어."
"나는 남을 의식하지 않으니까..왠지 혼난 기분이다."
"왠지 너는 남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
"그보다는 나를 더 신경쓰니까. 그래서 애인이 생기지 않는 걸까."
"나도 한때는 애인이 있었지. 지금은 깨졌지만.."
그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남을 신경쓰기 시작하니까 애인이 생기더라구. 하지만 정작 내 자신은 별게 없었으니까. 앞으로는 나를 드러내지 않을꺼야."
"너는 남을 신경쓴다면서 담배를 피는 건 말이 안 돼잖아."
"물론 나도 어느 정도는 나를 신경쓰고 싶어. 그건 비율의 문제 같아. 남을 신경쓰고 나를 신경쓰고 하는 것은.. 결국 남을 신경쓰면 나에게 돌아오니까 나를 신경쓰는 것이기도 하고."

다 맞는 말인데도 어딘가 가슴 한 구석이 슬퍼지는 것은 왜일까.

지만     2003/02/16   

과장이있군..ㅡㅡ;;


xacdo     2003/02/17    

헉 본인이 왔다.. (안 볼줄 알고 막 썼는데;;)


Xacdu     2003/02/17    

ㅋㅋㅋㅋ 리플이 웃긴데


    매너리즘 2003/02/15   
중학교때 매너리즘이라는 말을 왠지 멋있어보인다는 이유로 뜻도 모르면서 막 쓰다가 영어선생님한테 핀잔을 받은 이후로 이 말 뜻이 뭔지 한참을 생각했는데 결국 알 수 없었다. 요즘에 와서야 어렴풋이 개념이 잡히는 것이, "인생에는 왕도가 없다"라는 말과 통하는 말이려나. 좀 더 요즘말로 바꾸면 "인생에는 정석이 없다"는 것 정도.
옛날에 뱀이 있었다. 뱀은 배가 아팠다. 어느날 뱀은 곰을 만나 어떻게하면 배아픈 것을 나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곰은 자기는 따뜻한 돌 위에 배를 들이대고 한 숨 자면 배아픈게 싹 낫는다고 했다. 그말을 듣고 뱀은 따뜻한 돌 위에서 자다가 죽었다...
즉 남이 성공한 방법이라고 해서, 설령 자신이 성공했던 방법이라고 해서, 그 방법을 되풀이하는 것만으로 다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마치 연습을 할때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전혀 실력이 늘지 않는 것처럼. 계속 생각을 하고 뭔가를 깨닫고 스키마와 스킬과 응용과 애드립과 하여간 기타등등 모든것을 다 갖출때 비로서 실력이 느는 것이다. 그 판단기준을 연습의 양이나 방법에 둘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실력에 둘 때 비로서 연습이 연습으로서 자리할 수 있는것.
여기서 매너리즘이란 너무 방법에만 집착해 실제 결과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매너리즘이라는 말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배경지식이 필요로 할 줄이야... 그때 선생님이 핀잔을 줄 만 하다.
마찬가지로 '키치'라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몇권의 책을 읽어야 했는지;;

    임*** 2003/02/14   


오늘 절대로 말할 수 없는 것을 사서 절대로 말할 수 없는 경험을 한 후 절대로 말할 수 없는 후회를 했습니다.
얻은 결론은 현재에 만족하자... 였습니다. 으윽 하마터면 임*** 될뻔 했잖아 ㅠ.ㅠ

뭔지는 절대로 말 안할테니까 너무 궁금해하지는 마시길.. (그러면서 말은 왜 꺼내는데?)

주승     2003/02/15   

초콜렛샀구나. 초콜렛사서 방구석에 쪼그라들어 먹으면서 존나 비참해한거아닐까!


평범     2003/02/15    

'임산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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