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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절금지 2003/10/12   

지브리 스튜디오 앞에 붙어있는 팻말, "좌절금지".

미야자키 하야오의 좌우명은 "아무리 괴롭고 힘든 일도 언젠가는 끝난다"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즐겁고 좋은 일도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은 최후의 희망이다.

이것 또한 쉬이 지나가리라.

민구     2003/10/16    

노가다 할때마다..계속생각했지요..틀림없이 끝이있다고.. 노댄스의 달리기를 흥얼거리면서 말이죠. 끝은 분명히 있드라구요.


    내 삶에서 작도닷넷의 우선순위 2003/10/11   

거의 항상 1순위를 차지하던 내 삶에서 작도닷넷의 우선순위.
그러던 작도닷넷의 랭킹이 최근 크게 떨어졌다.

가장 큰 이유라면 마엘과 함께 집필때문.
이 페이스로는 도저히 군대가기 전까지 마칠 수 없어!
라는 상당한 압박감 절박함으로 집필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빠지고 있어 뒷감당이 안돼.
작가가 작품에 끌려다니 이거야 원. 투. 쓰리. 포.

10010     2003/10/12   

그림 예쁘다


    어메리칸 콩글리쉬 2003/10/11   
오늘 친구랑 끊임없는 농담따먹기를 약 4시간 정도 하다가 떠오른 개그.

- 여기는 미국의 한국어 클래스. 미국 선생이 미국 학생들에게 코리안을 가르치고 있다.

선생: 차, 오느룬 '사뤼네 츄럭'을 포켓씀니다. 타라해 포쎄요. 사뤼네 츄럭.
학생들: 사뤼네 츄럭.

선생: 사뤼네 츄럭.
학생들: 사뤼네 츄럭.


이런 식으로 미국에서 말도 안되는 미국식 한국어를 배운다는 설정.
키드갱에 나왔던 재떨이->재러리 하는 것과도 통하는게 있다.

    방명록 = guestbook ? 2003/10/09   
guestbook의 한글 번역은 방명록이 맞을까? 대충 맞는 것도 같지만, 방명(名)록은 정확히 말하면 방문한 사람의 이름(名)을 적는 곳. 권한이 없는 손님(guest)이 글을 적는 곳과는 의미가 다르다.

패스워드password의 번역이 비밀번호인 것도 그렇다. 우리 아빠는 비밀번호라고 하니까 맨날 숫자로만 비밀번호를 만든다. 번호니까. 그렇다고 문자 그대로 비밀문자라고 하기에는 좀 어색하잖아. 왜 그럴까.

예를 들어 guestbook의 번역이 방명록보다는 방문록, 손님게시판이 맞다 하더라도 왠지 방명록이 더 맞는 것 같잖아. password도 비밀번호가 더 맞는 것 같고. 왜냐하면 실제 의미야 어떻든 다들 그렇게 쓰니까. 번역의 탈을 쓴 채 원래 의미가 퇴색되어간다. 그것이 언어다.

tonyx     2003/10/09   

'방문한 사람 = 손님' 이란 느낌이 드는데.. 아닌감? ㅡㅡ; ㅋㅋ


xacdo     2003/10/09    

그건 맞는데..


Xu     2003/10/10   

그것이 언어..가 아니라...
쓰는 인간들이 잘못된거죠 -_-;;;;


    재미가 없어도 보고 싶으면 본다. 2003/10/08   

벙개벙개 11권을 봤다. 재미없었다. 이것도 엑셀사가처럼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있다. 하지만 '차라리 보지 말걸' 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아무리 재미가 없어도 보고 싶은건 보고 싶은 거니까. 즉 나에게 '재미가 있다/없다'와 '보고싶다/보기싫다'는 별개의 문제다.

예를 들어 이번에 '스캔들'이 재밌다고 하지만 별로 보고 싶진 않다. 반면 '냉정과 열정 사이'는 재미없을게 뻔하지만 그래도 보고 싶다. 소설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묘사했을리가 없다. 하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건 어쩔 수 없다.

매트릭스도 마찬가지다. 오늘 건대입구역에 걸린 포스터를 보는 것 만으로 찌이잉- 해버렸다. 아아 포스터만으로 이러다니 나도 중증이군;;

-스크린샷 : 냉정과 열정 사이 중 아오이의 목욕장면.. 아흑 나의 아오이는 이렇지 않아!!!

xacdo     2003/10/09    

패러디 제목도 생각났다. '동정과 발정 사이'


민구     2003/10/16    

책이 비누거품물에 닿았네


    신문 형태로 인쇄 (40페이지의 경우) 2003/10/08   
20,21,22,19,
18,23,24,17,
16,25,26,15,
14,27,28,13,
12,29,30,11,
10,31,32,9,
8,33,34,7,
6,35,36,5,
4,37,38,3,
2,39,40,1

input=40 (4의 배수)

초기화 a1=input/2, a2=a1+1, a3=a1+2, a4=a1-1

증가 a1 -=2, a2 +=2, a3 +=2, a4 -=2

반복 input/4=10번

-신문 형태로 인쇄해주는 기능이 아무데도 없다.. 이정도는 만들어 써야겠다.

    책 만들기 2003/10/07   

오늘 시험 볼 MCDBA 덤프자료를 보다가 갑자기 떠올랐다. 덤프가 A4용지로 190페이지나 되서, 나는 한장에 2페이지씩 양면으로 즉 ¼ 분량으로 인쇄했는데, 이거 잘만 하면 책으로 만들 수 있잖아? A4용지 반 접어서 가운데에다 스테이플러만 박으면 되는 거 아냐. 오옷, 이걸로 '마엘과 함께' 만들면 죽이겠다! …라는 생각에 시험보기 한시간 전 신나서 막 문구점 찾아다니고 친구들한테 전화걸고 난리도 아니었다. (물론 시험은 붙었지만;)

예전에 PAPER도 그랬고, 폐간된 영점프도 그랬고. 시네21이나 요즘 나오는 시사주간지들도 전부 가운데 스테플러 심 박아서 쓰잖아. 그것과 다를게 뭐가 있느냔 말이지. 돈도 별로 안 들고 그냥 접어서 박기만 하면 되잖아.

문제는 A4용지의 가운데에 심을 박을 정도의 스테이플러를 구하는 것. 한 13㎝는 들어가야 되는데 8.5㎝가 고작이었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다보니 거리가 길면 길수록 힘이 안 들어가는 탓이었다. 게다가 비싼 스테이플러는 무려 33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었다 크헉. 그럼 도대체 잡지 찍는데는 얼마짜리 스테이플러를 쓰는거냐 -_-;;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떠오른 것은 실로 꿰는 법. 훈민정음 고서라던가 책이 처음 만들어지던 시절에는 풀로 붙여서 실로 꿰매 썼잖아. 마침 송곳이 600원, 구두끈이 100원. 스테이플러보다 한참 싼 가격에, 약간 귀찮기는 하지만 비슷한 방법으로 이걸 쓰기로 했다.

근데, 링 제본이 1500원밖에 안 한다며. 차라리 이걸 할까..


ps. 위와 같은 신문 식으로 40페이지를 인쇄할 경우 - 한글2002 + HP프린터 드라이버
1. 일부분 인쇄에서 20,21,22,19,18,23,24,17,16,25,26,15,14,27,28,13,12,29,30,11,10,31,32,9,8,33,34,7,6,35,36,5,4,37,38,3,2,39,40,1
2. 프린터 드라이버에서 2페이지씩 인쇄 + 양면인쇄 (책)

    힘든 날들 2003/10/06   

쉬고 싶어

    내리막길 2003/10/05   

차가운 배기가스를 마시며 밤거리를 자전거로 달리는 것도 즐겁다. 여러가지 이유로 체중감량에는 실패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전거는 즐겁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BGM으로 한적한 거리를 달리는 것. 그것도 상당한 속도로. 자전거 드라이브라고 할까.

애용하는 코스는 장자못공원에서 일화공장 쪽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특히 일화공장 쪽은 동생 말을 빌리자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는 내리막길' 중 하나다. 구리시에는 심지어 거짓말 안 보태고 경사 30도의 내리막길도 있는데 (그것도 주택가에 -_-), 겨울에 길이 얼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아도 차가 미끄러지는 공포의 길이다. 여기서는 정말로 죽을 것 같아서 아직까지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다. 그래도 한번은 죽음을 각오하고 타보고 싶은 곳. ;;

어찌됬건 속도를 낸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힘들게 경사를 올랐다가 한순간에 브레이크를 풀고 부웅- 내려가면 새삼 중력의 위대함을 느낀다. 물론 주택가라서 차와 사람을 조심해야 하지만, 페달을 밟지도 않는데 탄력을 받아서 몸이 저절로 붕 뜨는듯한 느낌을 받는 그 순간만큼은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밑에 현시연 그림 2003/10/04   
꽤나 엉성해 보이지만, 실은 그리는데 한시간이나 걸렸다 -_-;;
오래 걸린 시간 순으로 따지면 사키>치요꼬>쿄꼬>카나코.

내가 그리는 방법은 진짜 노가다다. 밑그림도 없이 무작정 선을 그어가며 맘에 드는게 나올때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포토샵에서 마우스로 쭉- 그리고, 맘에 들때까지 Undo를 하며 반복한다. 그래서 선 하나 따는데 보통 10번은 Undo를 한다. 그래도 맘에 안들면 Step Backward. 특히 사키를 완성하는데는 30분이나 걸렸다. 결국 지쳐서 마지막 카나코는 미안하게도 대충대충 그려서 끝내버림.

치요꼬는 의외로 평범한 표정을 찾기가 어려웠다. 밑에 얘기 하려고 이나중 탁구부를 처음부터 다시 보는 수고를 했지만, 치요꼬는 개성이 부족한데다 출연빈도도 적어서 특징적인 표정을 캐치하기가 힘들었다. 결국엔 두가지 표정을 머리속에서 적당히 믹스해서 만들어낸 것. 별로 치요꼬같다..

쿄꼬는 맨 처음 한거라 뭐가 뭔지 감도 안 잡혔다. 결국 네가지 얼굴 중 가장 퀄리티가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다시 그리기도 귀찮아서, "이것도 나름대로 괜찮네?"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

으아 타블렛 사고싶어~ (사봤자 그림이 나아지는건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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