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끈이론 (엘러건트 유니버스)
2.카오스이론
3.게임이론 (경제학)
4.불확정성의 원리 (수학)
아인슈타인이 "시간여행이 가능하다"고 했던 것이 SF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처럼, 위의 이론들도 SF소설에 적용하면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은 꺼리를 지닌 것들이다. 물론 그 시간여행은 travel이 아니라 sightseeing이지. 과거나 미래를 볼 수는 있지만 그 곳에 존재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로 뿅 미래로 뿅 하는 것은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불가능하다.
초끈이론은, 예를 들어 양자라던가 입자 같은 것이 동그란 구형이 아니라 진동하는 길쭉한 끈 형태로 되어있다는 이론인데, 문제는 이게 참인지 거짓인지 증명할수가 없다는 것이다. 단지 이렇게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 점이 많기 때문에 가설로 받아들이는 정도. 그래서 가로x세로x높이 3차원이 아니라 26차원이라는 얘기가 있다는데 뭔 소린지 궁금하다.
카오스이론은 다들 알긴 아는 것 같은데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아무리 복잡해보이는 자연현상도 실은 아주 단순한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 나무가지가 무성하게 늘어지는 것도 엄청 복잡해보이지만, 실은 가지의 길이가 루트 이분의 일로 줄어들면서 쪼개지는 단순한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 태풍이 움직이는 것도 복잡해보이지만 그 원인은 나비의 날개짓 정도로 단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복잡해 보이는 자연현상도 실은 몇개 안 되는 규칙으로 설명해낼수 있다는 것. 내가 제대로 아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카오스이론이 이런 거라면 우리는 몇 안되는 자연현상의 법칙을 알아내는 것 만으로 자연을 이해하게 된다는 소린가. 상당히 이상적인 얘기다.
게임이론은 경제학 쪽 공부하는 친구가 재미있게 읽길래 흥미가 생겼다. 냉철하고 감정이 없어 보이는 경제현상에도 사람의 마음이 들어있다는 건데, 그래서 경제를 단순히 수학적으로 분석하던 것에서 떠나 심리학적으로도 분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론이라는데 참 궁금하다.
불확정성의 원리는 대충밖에 모르지만 이거야말로 정말 허탈하게 만드는 것. 양자나 입자 레벨이 되면 검사할때 오차를 50% 이하로 떨어트리는게 불가능하다는 건데, 그러면 아무리 연구해도 제대로 알 수가 없잖아. 물론 분자나 원자 정도는 많이 모여있으니까 그 평균을 내는 식으로 해서 오차를 줄일 수 있지만, 그 쪼개진 각각에 대해서는 연구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허탈한 원리다.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지만, 군대에 있는 몸 어찌하리. 전역하고 차근차근 알아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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