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양골동양과자점'이라는 만화책을 봤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양과자에 대한 요리만화지만, 실상은 러브 코믹인데요.
아슬아슬한 감정의 선을 섬세한 표현으로 멋지게 잡아낸 수작입니다. 정말 재밌더군요.
그런데 남자 만화에 꽂혀있던 것은 좀 이해가 안 갔습니다.. (남자가 많이 나와서 그런가 ;;;)
참 보면서 밤이라 출출하기도 하고 맛있는게 많이 나와서 군침만 잔뜩 돌았는데요.
우리 동네에도 이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멋진 제과점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집 앞에 있는 제과점도 물론 맛있긴 하지만, 아 그 제과점 아저씨 얘기를 해드릴께요.
그 아저씨가 덩치도 커다랗고 얼굴도 험상궂게 생겼습니다. 물론 친절하지만요.
일전에는 일본어로 된 책을 읽는 것도 본 적이 있어서, "전직 야쿠자가 손 씼고 조용히 살려나보다"라는 생각도 했을 정도입니다.
전에는 '깨찰빵'이라구요. 찹쌀로 만든 머핀 크기의 빵인데요. 검은 깨를 넣어서 고소한 맛이 나죠. 식사 대용으로도 좋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검은 깨 대신에 양귀비 씨를 넣었다고 소개하는 거에요.
뭐.. 양귀비 '씨'니까 별 문제는 없겠지만.... 왠지 모를 섬뜩함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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